초과근무수당 계산, 더 이상 막막해하지 마세요. 내 세전 연봉에서 비정기 상여금을 제외하고 진짜 통상시급을 찾는 5가지 검증된 방법을 확인하고, 정당한 권리를 찾으세요.
“연봉 4,500만 원.”
계약서에 적힌 이 숫자가 당신의 1년 치 노동 가치를 의미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많은 직장인이 연봉을 12로 나누면 월급, 월급을 근무시간으로 나누면 시급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지만, 현실은 훨씬 더 복잡합니다.
특히 야근이나 주말 근무 후 급여명세서를 받아봤을 때, 내가 일한 만큼 보상이 제대로 들어왔는지 찜찜했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그 이유는 바로 내 연봉에 숨어있는 ‘비통상임금’과 법적으로 시간외수당을 계산하는 기준인 ‘통상시급’의 차이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초과근무수당 계산은 단순히 돈을 더 받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지난 시간 동안 쏟아부은 당신의 땀과 노력의 가치를 스스로 인정하고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이제 더 이상 추측과 불안함에 머무르지 마세요. 아래 계산기에 당신의 세전 연봉 정보를 입력하고,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당신의 ‘진짜 시간당 가치’와 받아야 할 정당한 시간외수당을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인포허브 연봉기반 통상시급 계산기
내 연봉에서 진짜 시급과 수당을 찾아보세요.
목차
1. 계산 결과, 확인하셨나요? 이제 진짜 이야기는 시작입니다.
계산기를 통해 나온 ‘나의 통상시급’과 ‘예상 추가 지급 수당’을 확인하셨을 겁니다. 어떤 분은 예상보다 높은 시급에 놀라셨을 수도 있고, 어떤 분은 생각보다 적은 추가 수당에 실망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숫자에 담긴 의미입니다. 방금 당신이 확인한 ‘통상시급’은 단순한 시간당 금액이 아닙니다. 그것은 법이 당신의 노동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점입니다. 이것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앞으로의 직장생활에서 당신의 권리를 지키는 데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이 숫자들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알아볼 것입니다.

2. 모든 계산의 기초: ‘통상임금’ 바로 알기
‘초과근무수당 계산‘을 제대로 하려면, 가장 먼저 ‘통상임금‘이라는 개념을 이해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평균임금’과 헷갈려 하지만, 이 둘은 사용 목적이 전혀 다른, 별개의 개념입니다.
통상임금이란 무엇인가요?
통상임금은 근로자에게 정기적이고 일률적으로 소정 근로 또는 총 근로에 대하여 지급하기로 정한 금액을 말합니다. 말이 조금 어렵지만, 3가지 핵심 조건만 기억하면 쉽습니다.
정기성
1개월을 초과하지 않는 주기로, 정기적으로 지급되는가?
일률성
모든 또는 일정한 조건에 해당하는 모든 근로자에게 동일하게 지급되는가?
고정성
업적, 성과 등 추가적인 조건과 관계없이 사전에 확정되어 있는가?
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통상임금에 포함됩니다. 위 계산기에서 ‘비통상임금 항목’을 빼라고 했던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통상임금에 포함되는 것 (예시)
기본급, 매월 고정적으로 지급되는 직책수당, 기술수당, 면허수당, 위험수당, 고정 식대 및 교통비 등
통상임금에서 제외되는 것 (예시)
연 1~2회 지급되는 명절 상여금, 개인 실적에 따라 달라지는 성과급(인센티브), 실제 사용 경비인 출장비, 연차수당 등
당신의 연봉 통상임금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정확한 수당 계산의 첫걸음입니다.
평균임금과는 어떻게 다른가요?
평균임금은 이를 산정해야 할 사유가 발생한 날 이전 3개월 동안에 그 근로자에게 지급된 임금 총액을 그 기간의 총일수로 나눈 금액입니다. 주로 퇴직금, 휴업수당, 재해보상금 등을 계산할 때 사용됩니다.
핵심은 이것입니다. 연장, 야간, 휴일근무 등 초과근무에 대한 수당, 즉 시간외수당을 계산할 때의 기준은 ‘평균임금’이 아닌 ‘통상임금’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3. 내 연봉에서 ‘통상시급 계산법’ 완벽 해부 (수동 계산법)
계산기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만, 그 원리를 이해하면 내 권리에 대한 확신이 더욱 커집니다. 내 연봉에서 통상시급을 계산하는 3단계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단계: ‘연간 통상임금’ 가려내기
가장 먼저 할 일은 내 세전 연봉 총액에서 통상임금이 아닌 것들을 걷어내는 작업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정기성, 일률성, 고정성 기준에 맞지 않는 것들을 모두 빼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세전 연봉이 5,000만 원이고, 이 안에 연 1회 지급된 성과급 500만 원과 설/추석 상여금 각 100만 원(총 200만 원)이 포함되어 있다면, 나의 연간 통상임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50,000,000원 (연봉 총액) – 7,000,000원 (성과급+상여금) = 43,000,000원 (연간 통상임금)
2단계: ‘월 통상임금’으로 변환하기
연간 통상임금을 구했다면 월 통상임금으로 바꾸는 것은 간단합니다. 12로 나누기만 하면 됩니다.
43,000,000원 / 12개월 = 3,583,333원 (월 통상임금)
3단계: ‘월 소정근로시간’으로 나누어 통상시급 구하기
이제 마지막 단계입니다. 계산된 월 통상임금을 ‘월 소정근로시간’으로 나누면 최종 ‘통상시급’이 나옵니다. ‘소정근로시간’이란 법정 근로시간 범위 내에서 근로자와 사용자가 일하기로 정한 시간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주 40시간(월~금, 하루 8시간) 근무하는 직장인의 월 소정근로시간은 209시간으로 계산합니다. 이는 주 5일의 근무일과 유급으로 처리되는 1일의 주휴일(보통 일요일)을 합산하여 월평균으로 계산한 시간입니다.
월 소정근로시간 ≈ (주 40시간 + 주휴 8시간) × 4.345주 ≈ 209시간
따라서, 위 예시의 최종 통상시급은 다음과 같습니다.
3,583,333원 / 209시간 = 17,145원 (통상시급)
이제 당신은 시간당 17,145원의 가치를 인정받는 근로자입니다. 모든 초과근무수당은 이 금액을 기준으로 계산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통상시급 계산법의 핵심입니다.

4. 유형별 시간외수당, 내 권리는 어디까지일까?
나의 통상시급을 알았으니, 이제 각종 시간외수당을 정확히 계산할 수 있습니다. 근로기준법은 5인 이상 사업장에 대해 3가지 유형의 초과근무에 대한 가산수당 지급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연장근로수당 (통상시급의 1.5배)
1일 8시간, 1주 40시간을 초과하여 근무하는 것을 연장근로라고 합니다. 연장근로에 대해서는 통상임금의 50%를 가산하여, 총 150% (1.5배)를 지급해야 합니다.
연장근로시간 × 통상시급 × 1.5
야근수당 계산 (통상시급의 0.5배 추가)
밤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 사이에 일하는 것을 야간근로라고 합니다. 야간근로에 대해서는 통상임금의 50%를 추가로 가산하여 지급해야 합니다.
야간근로시간 × 통상시급 × 0.5 (추가분)
만약 연장근로를 야간에 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연장근로 가산(50%)과 야간근로 가산(50%)이 중복으로 적용되어, 통상임금의 100%가 가산된 총 200% (2배)를 지급받게 됩니다.
휴일근로수당 (근무 시간에 따라 1.5배 또는 2배)
근로자의 날이나 회사의 약정 휴일(취업규칙 등 명시)에 근무하는 것을 휴일근로라고 합니다.
8시간 이내의 휴일근로
통상임금의 50% 가산 (총 1.5배)
8시간을 초과하는 휴일근로
초과한 시간에 대해 통상임금의 100% 가산 (총 2배)
이 모든 내용은 근로기준법에서도 법적 근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정확한 계산 후, 무엇을 해야 할까?
계산기를 통해 내 권리를 확인했다면, 이제는 행동이 필요합니다.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분하고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단계: 객관적인 증거 자료 확보
가장 먼저 할 일은 나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모으는 것입니다. 월별 급여명세서, 근로계약서, 실제 초과근무를 입증할 수 있는 출퇴근 기록, 업무용 메신저 대화 기록 등을 꼼꼼히 챙겨두세요.
2단계: 급여명세서와 비교 분석
계산기를 통해 나온 예상 수당과 실제 내 급여명세서에 찍힌 수당 항목을 비교해 보세요. 어떤 항목에서 차이가 발생하는지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단계: 회사에 정중하게 문의
차액이 확인되었다면, 인사팀이나 급여 담당자에게 계산 근거 자료와 함께 정중하게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계산해 본 바로는 OOO원의 차액이 발생하는 것 같은데, 어떤 기준으로 계산되었는지 확인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와 같은 방식으로 대화를 시작하세요.
4단계: 전문가의 도움 요청
만약 회사와의 소통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다음 단계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관할 고용노동청에 임금체불 진정하는 방법을 알아보거나, 법률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땀은 숫자로 증명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오늘 연봉이라는 막연한 숫자 뒤에 숨어있는 ‘통상시급’이라는 핵심 기준을 찾아내는 여정을 함께했습니다. 이제 당신은 더 이상 ‘대충 이 정도겠지’라고 짐작하지 않아도 됩니다.
정확한 초과근무수당 계산은 부당함에 맞서는 투쟁이 아니라, 나의 노동 가치를 스스로 존중하는 당연한 권리 행사입니다. 오늘 알게 된 정보를 바탕으로 당신의 급여명세서를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보세요. 당신의 땀과 노력은 이제 정확한 숫자로 증명되고 보상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