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을 고민하거나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마음이 무거운 부분 중 하나는 단연 ‘자녀’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자녀 문제를 현실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은 바로 ‘양육비‘입니다.
“그래서, 양육비를 얼마를 청구해야 할까?”, “상대방이 주겠다는 금액이 적정한 걸까?”
이처럼 양육비는 단순히 주고받는 돈의 문제를 넘어, 자녀가 이혼 후에도 안정적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최소한의 책임이자 권리입니다. 감정적인 다툼으로 번지기 전에, 법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을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법원이 어떤 기준으로 양육비를 계산하는지, 그리고 내 상황에서는 얼마의 양육비를 청구할 수 있을지 명확하게 알려드립니다.
가장 궁금하실 내 상황에 맞는 예상 양육비, 아래 리포트 툴을 통해 먼저 확인해 보세요.
정밀 양육비 리포트: 내 아이를 위한 현실적인 플랜
아래 계산기는 법원의 공식 기준표와 통상적인 조정 변수를 반영하여, 단순 계산을 넘어 내 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양육비 총액과 분담 비율을 예측해 줍니다. 소송이나 협의 전, 객관적인 내 위치를 파악하는 데 활용해 보세요.
정밀 양육비 리포트
내 아이를 위한 현실적인 플랜 세우기
1. 기본 정보 입력
2. 조정 변수 입력 (선택)
목차
1. 양육비, 왜 정확한 계산이 중요한가요?
위 계산기를 통해 대략적인 금액을 확인하셨다면, 이제 왜 이 금액이 나왔는지, 그리고 이 계산이 왜 중요한지 알아야 합니다.
- 자녀의 생존권 보장: 양육비는 부모가 자녀에게 제공해야 할 의식주, 교육, 의료 등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는 최소한의 장치입니다.
- 미래의 분쟁 예방: “나중에 더 줄게”, “힘들면 안 줘도 돼”와 같은 구두 약속은 반드시 분쟁의 씨앗이 됩니다. 정확한 금액을 산정하고 문서화(협의서, 판결문 등)해야 안정적인 지급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 합리적인 협상의 기준점: 내가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 객관적인 기준을 알아야, 상대방과 감정싸움이 아닌 합리적인 협상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밑도 끝도 없이 많이 달라고 하거나, 터무니없이 적게 주려는 상대방에게 명확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2. 양육비, 무엇을 기준으로 계산될까?
법원은 부모의 감정이나 일방의 주장이 아닌, 명확한 기준에 따라 양육비를 산정합니다. 핵심은 ‘양육비 산정 기준표‘입니다.

[용어 설명] 양육비 산정 기준표란?
서울가정법원에서 전국의 양육비 소송 데이터를 분석하여 만든 공식적인 표입니다. 부모의 소득을 합산한 금액과 자녀의 나이를 기준으로, 해당 가정에 필요한 표준적인 양육비가 얼마인지 구간별로 정해두었습니다. 현재 모든 법원에서 이 기준표를 가장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합니다.
양육비 계산은 크게 2단계로 이루어집니다.
1단계: ‘표준 양육비’ 정하기
먼저, 기준표에 따라 기본적인 양육비 총액을 정합니다.
① 부모 합산 소득: 부모 양측의 세전 소득(근로소득, 사업소득, 부동산 임대소득 등 모든 소득 포함)을 합산합니다.
② 자녀의 나이: 자녀의 나이가 많을수록 필요 비용이 증가하므로, 나이 구간별로 표준 양육비가 다르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모 합산 소득이 500만 원이고 자녀가 7세라면, 기준표에서 해당 구간을 찾아 ‘표준 양육비’를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2단계: ‘개별 상황’ 반영하여 조정하기 (가산·감산)
하지만 모든 가정의 상황이 같을 수는 없습니다. 법원은 표준 양육비를 기준으로 하되, 아래와 같은 특수한 상황들을 고려하여 최종 양육비를 조정합니다. (위 ‘정밀 리포트’에 이 로직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 부모의 재산상황: 소득이 적더라도 보유한 재산(부동산, 금융자산 등)이 많다면 더 많은 양육비를 부담할 수 있다고 봅니다.
- 자녀의 거주지역: 대도시(특히 서울)는 주거비, 교육비 등이 높아 양육비가 가산될 수 있습니다.
- 고액의 치료비 또는 교육비: 자녀에게 만성질환이 있거나, 부모가 합의하여 고액의 예체능 교육을 시키는 경우 해당 비용이 추가로 고려됩니다.
- 비양육친의 개인회생/파산: 양육비를 지급해야 할 부모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특별한 사정이 있다면 일부 감액될 수 있습니다.
3. 그래서, 최종 분담은 어떻게 하나요?
양육비 총액이 정해지면, 이제 이 금액을 부모가 어떻게 나누어 부담할지를 결정합니다. 이것이 바로 ‘양육비 분담 비율‘입니다.
분담 비율 = 본인 소득 ÷ 부부 합산 소득
예를 들어, 나의 월 소득이 300만 원이고 상대방의 월 소득이 200만 원이라면, 부부 합산 소득은 500만 원입니다. 이때 나의 분담 비율은 60%(300/500), 상대방의 분담 비율은 40%(200/500)가 됩니다.
만약 최종 양육비 총액이 월 150만 원으로 결정되었다면, 양육권을 가진 쪽은 상대방에게 그 분담액인 월 60만 원(150만 원 × 40%)을 청구할 수 있는 것입니다.
4. 이혼 양육비, 현명하게 준비하는 3가지 Tip
- 협의가 최우선입니다. 소송은 시간과 비용, 감정 소모가 큰 최후의 수단입니다. 오늘 확인한 객관적인 계산 결과를 바탕으로 상대방과 차분히 대화하고 협의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협의된 내용은 반드시 ‘양육비 부담 조서’ 또는 ‘이혼 협의서 공증‘을 통해 법적 효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 객관적인 자료를 준비하세요. 상대방의 소득을 정확히 모르면 협상도, 소송도 어렵습니다. 상대방의 소득과 재산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 소득금액증명원, 부동산 등기부등본 등)를 미리 확보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 결정은 전문가와 함께하세요. 오늘의 리포트는 내 권리를 찾기 위한 훌륭한 ‘시작점’입니다. 하지만 개별 상황의 미묘한 차이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최종적인 협의나 소송을 진행하기 전에는, 준비된 자료와 리포트 결과를 가지고 반드시 법률 전문가와 상담하여 최선의 전략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이혼은 한 과정의 끝이지만, 자녀에게는 새로운 삶의 시작입니다. 부모의 현명한 선택이 그 시작을 안정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